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민아(32·본명 방민아)가 배우 온주완(41·본명 송정식)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4일 민아는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로 쓴 편지를 게시하며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라며 "'때가 되면 예쁘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다'라고 상상도 했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돼서 서둘러 글을 쓰게 됐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민아는 "얼마 전 오랜 팬분들의 축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래된 서랍속에 고이 간직했던 내가 가장 애정하는 물건을 다시 꺼내 본 것 같았다"라며 "그대들도 어렸고 나도 어렸던 그때(를 회상하며) 저는 '그 시절의 우리가 정말 뜨거웠구나'라고 느끼며 사실은 그리워었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대들은 나의 시절이고 나의 삶"이라며 "나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그 소중한 마음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나 따뜻하게 살아올 수 있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민아는 또한 "그대들이 있기에 난 앞으로도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나아갈 자신이 있다"라며 "또 이런 저에게는 가장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분도 생겼다, 내가 해보고 싶은 걸 도전하면서 그대들에게 마음껏 응원받으며 또 가족을 지키며 살아갈 거예요"라고 결혼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앞서 민아의 소속사 SM C&C는 4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민아 배우와 온주완 배우가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또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친인척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식을 올리는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민아와 온주완은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예계 선후배로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2021년 공연된 뮤지컬 '그날들'에도 함께 출연하며 사이가 가까워졌다는 전언이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민아가 부친상의 아픔을 겪었을 때는 온주완이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