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속 경기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약간 올랐다.
전날(3일)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해 안타, 2루타, 3루타를 때려내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모처럼 활약한 이정후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정후는 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1사 후 윌리 아다메스와 라파엘 데버스의 연속 볼넷, 그리고 엘리얼 라모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1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을 상대로 볼 2개를 먼저 골라낸 이정후는 3구째 공을 때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 이날 경기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다.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더 뽑아 4-0으로 격차를 벌린 3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팟과 6구 승부를 펼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첫 안타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팟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번째 공을 타격했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이 6-1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틀 연속 애리조나를 제압한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7승(41패)째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승 40패)에 승차 없는 3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9이닝을 2실점으로 홀로 책임지며 완투승을 챙겼다. 타석에서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아다메스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데버스는 3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