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삼성 선발 이승현이 투구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 이승현의 역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3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7위 삼성은 42승1무40패가 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내리 3경기를 내준 LG는 45승2무36패가 되며 연패를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이날 삼성 승리의 중심엔 선발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LG 타선을 상대로 8회 1사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소화 이닝이 6이닝이었던 그는 이날 8⅓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활약했고, 9번 타자 류지혁은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전날(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전 결승 만루포를 터뜨렸던 이재현은 이날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회말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6회말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김재성이 안타를 뽑아냈고, 이후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 김지찬이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이지강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삼성은 7회말에도 김영우를 두들겨 1점을 추가로 내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이승현이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첫 실점했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LG는 선발 송승기가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8승 5패)을 떠안았다.

타선은 이승현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