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선우용여가 방송인 지상렬에게 연애에 대해 충고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지상렬이 선우용여의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지상렬은 꽃다발을 들고 선우용여가 사는 아파트에 방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왕 누님 하면 본인 관리를 너무 잘하고 이너 뷰티도 고수시다, 그런 걸 여쭤보러 방문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선우용여의 집은 럭셔리하게 잘 꾸며진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지상렬은 자신이 선우용여의 딸인 가수 최연제와 동갑이라고 말하더니 "오랜만에 뵀는데 많이 걸으시고 근력 운동하신 그런 몸이시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일주일에 헬스클럽을 4~5번을 간다,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한다"고 말했다.

선우용여의 옆자리로 자리를 이동한 지상렬은 선우용여의 발을 보며 "발도 미녀다, 81년을 썼는데도 곱다"고 칭찬했다. 선우용여는 쑥스러워하며 "널 위해 이 책을 샀다, 좋은 여자 얻으라고 샀다"고 말하더니 법륜 스님의 책을 건넸다. 지상렬은 "법륜 스님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글을 좀 크게 써달라고 하고 싶다,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우용여는 깜짝 놀라며 "이게 안 보이냐, 큰일 났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제 가방에 약이 한 보따리다, 암만 없지, 간 약, 통풍 약, 콜레스테롤 약, 부정맥 약, 침통 다 있다"며 자신의 약을 하나씩 꺼내 보여줬다. 그러자 선우용여는 "너 술 마셔서 그런 거다, 나는 고혈압 약 하나뿐"이라고 하면서 "관세음보살"이라고 말하고 탄식하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선우용여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 제대로 일어나고, 음식 조절하면 이런 약 안 먹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침에 먹은 식단대로 지상렬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선우용여는 다이어트와 노폐물 배출에 좋다며 레몬즙을 권했고 호밀빵에 블루베리 잼, 아몬드 잼, 버터를 발라 지상렬에게 건넸다. 선우용여가 망고를 한입 가득 베어 물자 지상렬은 "지금 드시는데 호랑이신 줄 알았다, 보통 (이 나이 때는) 이가 안 좋으신데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선우용여는 지상렬에게 "마지막 연애한 게 언제냐, 마지막 뽀뽀는 언제냐"고 물었다. 지상렬이 오래됐다고 말하자 선우용여는 "너는 뭐 X자도 아닌데 그러고 사냐"며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너도 이제 늙어가기 시작했다, 50 몇 살이면 갱년기다, 그러면 이제 주름이 생기고 늙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하더니 "딱 연애만 시작하면 엔도르핀이 생겨서 주름이 사라진다"고 조언했다. 지상렬은 자신이 소래포구에서 가져온 간장게장을 건넸다. 선우용여는 이번에도 게장을 들고 한입 가득 물었다. 그러면서 "조금 싱겁다, 그런데 맛은 있네"라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지상렬에게 "이거 끝나면 어디 갈 거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오늘 선약이 있어서 호프집 간다"고 대답하자 선우용여는 "내가 백날 말해도 소용이 없다, 죽기 살기로 그냥 잔소리했는데, 알아서 해라"고 답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