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이틀 연속 대타로 출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로이터

김혜성(26·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대타로 출전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에 4-6으로 뒤진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김혜성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한 김혜성은 전날 휴스턴전에서 다저스가 1-17로 크게 밀리던 6회 대타로 나섰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356으로 소폭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02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휴스턴에 4-6으로 역전패했고 전날의 1-18 대패를 설욕하지 못했다. 4연승 뒤 2연패를 당한 다저스의 시즌 성적은 56승 34패가 됐다. 이틀 연속 다저스를 제압한 휴스턴은 시즌 54승(35패)째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서른한번째 생일을 맞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1.50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 복귀 이후 한 경기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특히 2회초엔 크리스천 워커, 카라티니, 야이네르 디아스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번 타자로 나선 타석에선 내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부진했으나 9회말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 갈증을 해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