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영국 매체가 토트넘 홋스퍼의 왼쪽 윙 포지션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는 여전히 손흥민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새 시즌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몸 담았던 토트넘 구단은 재계약에 미온적이고,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클럽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적 가능성도 점쳐진다.
토트넘으로선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는 것과 상징적 선수를 계속 전력에 포함시키는 것을 두고 저울질 중인데, 결국 손흥민이 선수로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가 결정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서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여전히 왼쪽 윙 포지션에서 토트넘 내 최고 자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마티스 텔이 영입돼 손흥민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 자리에서 감독과 스태프가 가장 선호했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새 시즌에도 손흥민이 텔보다는 확실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손흥민은 텔 등 여러 경쟁자들의 합류에도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고 얻는 이적료 수입으로 브라이언 음뵈모와 앙투안 세메뇨 등을 영입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매체는 "두 선수 모두 합류 가능성은 작다. 실제로 토트넘에 온다고 해도 손흥민 이상의 기량을 펼칠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는 현 시점 토트넘 최고의 왼쪽 윙은 여전히 손흥민이라는 의미"라며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많은 만큼, 현지에서도 다양한 소식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매체에서는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구상에 손흥민이 없다고 보도했지만 '스퍼스 웹'은 "우리의 취재원에 의하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여전히 중추적 인물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6일 선수단이 소집,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란케, 양민혁 등 19명의 선수가 훈련을 시작했다.
다만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느라 늦게 시즌을 마쳤던 손흥민은 여전히 휴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