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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제한속도를 넘어 과속 운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경찰은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사고 원인이 조타의 과속 때문이라는 분석도 담겼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 아스팔트에 남은 바퀴 자국과 타이어 파열 정도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측은 "현장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사고 차량은 해당 구간의 제한속도인 시속 120㎞를 현저히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타고 이동 중이던 조타는 앞 차량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졌고 도로를 이탈한 뒤 불길에 휩싸여 사망했다.
조타의 사망 소속을 접한 축구계는 애도를 표했다. 특히 조타가 오랜 기간 연인으로 지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0일 만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포르투갈 출생인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에서 활약하며 리그 내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20년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올시즌 리버풀의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기여했다. 또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차출돼 2024-25시즌 네이션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조타 형제의 장례식은 지난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진행됐다. 많은 동료들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속팀 리버풀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