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3)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전초전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셋째 날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등과 공동 7위를 마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올 시즌 톱10 진입이 단 한 번에 그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도 9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70위)에도 들지 못해 불안한 처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전망을 밝혔다.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한 김주형은 이날도 초반 4개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더니 7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한 김주형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김시우(30)는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 범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안병훈(34)은 중간 합계 5오버파 215타로 컷 통과한 79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자리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4승을 노리게 됐다. 만약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하면 PGA 투어 통산 30승, DP 월드투어는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고터럽은 지난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이후 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