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중국(FIFA 랭킹 17위)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만(42위)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9일 한국과 첫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중국은 이날 대회 첫 승을 거두면서 승점 4를 기록, 여자부 선두에 올랐다. 대만은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높인 중국은 전반 8분 샤오즈친의 골로 앞섰다. 8분 뒤에는 셩멍위가 즈지에의 도움을 받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45분 동안 중국에 끌려가던 대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에서 귀화한 마쓰나가 사키와 천친원을 동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대만은 전반과 다르게 중국을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대만은 후반 10분 수우슈안이 중국 골망을 가르며 1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에도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대만은 후반 23분 천유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중국은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왕예원이 루야통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높인 중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샤오즈친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