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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를 본 미국 텍사스에 다시 폭우가 쏟아져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홍수 피해로 최소 129명이 사망한 텍사스에 다시 비가 쏟아져 수색이 중단됐다. 현지 당국은 텍사스 커 카운티에서 16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커빌에선 당국자들이 새벽 일부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홍수가 다시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휴대폰 경보도 보냈다.
잉그럼 소방 당국은 수색대원들에게 돌발 홍수를 경고하면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커 카운티의 과달루페강 통로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강물 흐름에 따라 14일 수색·구조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자는 "에어 보트와 SAR(수색·구조) 보트 등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새바 당국은 강 인근 홍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포트워스 사무소는 I-35 통로와 동쪽을 따라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선 저녁까지 최대 시간당 2~4인치(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과달루페강은 오후까지 수위가 15피트(약 4.6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수위는 홍수 단계보다 5피트 더 높은 수준으로 캠프 미스틱이 있는 작은 마을 헌트의 39번 고속도로 다리가 물에 잠길 수 있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