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기초로 운용되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 총액이 22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기초로 운용되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 총액이 22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국내 민간 지수 회사 에프앤가이드의 인덱스를 기초로 운용되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 총액이 22조원을 돌파했다.

에프앤가이드는 15일 이같이 밝히며 "이는 순자산 총액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불과 3주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의 시장점유율 또한 10%로 재진입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약 9조원 증가했으며 에프앤가이드는 이 중 20% 이상을 점유하며 성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기초로 한 ETF 중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다. 상법 개정안 후속 논의 등 배당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약 9300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했고 현재 AUM(순자산총액)은 총 1조3900억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이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PLUS K방산 ▲신한자산운용 SOL 조선TOP3플러스 등 ETF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명 '지금조방원'으로 표현되는 지주·금융·조선·방산·원자력 테마에 대한 주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FnGuide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2x)' 지수를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이날 상장하는 등 새로운 테마 발굴 이외 기존 인기 테마의 파생 지수 개발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근 에프앤가이드 인덱스개발팀장은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테마 지수를 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배당이나 신규 테마에 대한 수요 등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회복 흐름과 맞물려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테마 및 전략 지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식을 기초로 한 지수를 산출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으며 가상자산 관련 입법에 맞추어서 가상자산 관련 벤치마크 지수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