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 홈경기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1994 특별노선 버스를 타기 위해 긴줄을 늘어서고 있다./사진=전주시

전주시가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 홈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운영한 '1994 특별노선 버스'가 만차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1994 특별노선'의 상반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2월부터 6월까지 주말 홈경기 일정에 맞춰 총 10회 운행된 특별노선에는 총 8809명의 시민이 탑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누적 홈경기 관람객(18만3000명)의 약 5% 수준이다.


정규시즌 역대 최다 관중(3만1830명)을 기록한 지난 5월31일 경기에서는 특별노선 버스를 이용한 시민이 1682명에 달해 노선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입증했다.

1994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을 출발해 전주한옥마을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종합경기장·전북대학교를 거쳐 월드컵경기장까지 경기 2시간 전부터 10분 간격으로 집중 운행되는 버스 노선이다.

1994 특별노선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연결된 대중교통 서비스가 단순한 교통편 제공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응원 문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전북현대 홈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노선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현장의 시민 의견과 데이터를 반영해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현재 무패가도를 달리며 K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1994 특별노선은 단순한 교통편을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응원길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상반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더 편리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1994 특별노선이 지역을 하나로 묶는 응원 문화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