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화재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메테오시뮬레이션과 협력해 'AI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조성한 GS건설 CTO(오른쪽)와 김지태 메테오시뮬레이션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GS건설

GS건설이 초고층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기술 협력에 나선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소재 GS건설 R&D센터에서 화재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메테오시뮬레이션과 초고층 공동주택 화재안전 성능설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구축되는 'AI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실제 건물을 그대로 복제하고 AI를 활용해 수천 번의 화재 시험을 거친다. 화재 대응 구조와 설비 설계를 최적화함으로써 대피 가능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피 동선 역시 효율적으로 유도해 초고층 건물의 화재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초고층 공동주택 시공의 핵심분야인 화재 안전에 대한 특화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은 이 시스템을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우선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화재안전 설계를 실현하겠다"며 "AI를 활용한 예측 중심의 화재안전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검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