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린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차예린 MBC 아나운서가 '워킹맘'의 고충을 고백했다.

차예린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분으로 편성됐던 호우 특보가 방송 직전 61분으로 확대됐다"며 "오늘은 내가 첫째 어린이집 하원시키는 날이었는데 연락 한 통도 못 한 채 생방송에 들어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하원 시간에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며 마음 아플 겨를은 없었다"고 고백하며 "눈 돌릴 틈도 없이 쏟아지는 특보 상황 속에서 몰입한 채 61분 방송을 마치고 비로소 어린이집에 연락도 못 한 나 자신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나쁜 엄마일까?' 잠깐 스치는 죄책감에 '아이들은 강하게 커야지 뭐'라고 혼잣말로 나를 다독여본다"며 "오늘 밤 아이 손 꼭 잡고 이야기해 줘야겠다, 엄마가 왜 늦었는지, 그리고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차예린 아나운서는 "방송과 엄마 사이" "비 피해 없길"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차예린 아나운서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2011년~2013년 JTBC 아나운서를 거쳤고 지난 2013년 MBC에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