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등 부상을 털고 24일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사진은 삼성에서 활약 중인 원태인의 모습. /사진=뉴스1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을 털고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원정팀 SSG는 한국계 외국인 미치 화이트이 출격한다.


삼성 토종에이스 원태인은 지난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59를 유지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키움전에서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8실점(7자책)을 올리며 난타당했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ERA)은 3.13까지 크게 올랐지만 15경기 6승(3패)을 챙기며 활약했다. 특히 ERA 부문은 여전히 전체 11위, 국내 투수 중에선 4위에 올라있다.

이후 원태인은 지난 1일 훈련 도중 오른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전반기를 조기 마감했다. 드림올스타 베스트12 선발 투수 부문에 뽑혔던 그는 부상 탓에 올스타전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3주가 넘는 휴식기를 가진 원태인은 위기에 빠진 삼성을 구하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때 3위 싸움을 하던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점차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선 스윕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2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키움을 15-10으로 누른 삼성은 6위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5위 도약을 노린다.


원태인은 올시즌 SSG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그는 지난 4월10일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4월30일 경기에는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도 올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SSG 선발투수 화이트는 14경기 7승 3패 ERA 2.45를 기록하며 드류 앤더슨(19경기 6승·ERA 2.30)과 함께 팀의 든든한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화이트도 올시즌 삼성전 승리가 없다. 그는 삼성전 2경기에 등판해 ERA 0.82로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1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