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이 22일 공개됐다. 사진은 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등의 성과 덕분이다.

부광약품은 올 2분기 매출 42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2분기 매출 369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가 견인했다. 해당 의약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의 성장을 기록했다.

중추신경계(CNS) 전략 제품군을 총괄하는 CNS사업본부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평균 성장률인 약 10%를 상회했다. CNS사업본부 출범 이후 전문성과 조직 역량에 집중한 체계적 접근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빅5 종합병원에서 코딩이 확정돼 활발히 처방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꾸준히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올 상반기 출시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간장질환 치료제 레가덱스(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론칭됐다. 지난 3월 출시한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타깃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며 성장 확대와 이익률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외형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