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1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한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 윤 의원을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은 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입장문을 통해 "김영선 의원 공천 관련 사건으로 수개월 전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대선 이후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한 의도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전하며 특검 수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만 윤 의원은 특검에서 수사 협조 요청이 온다면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