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MICE협회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공식 승인받아 K방산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들어간다. 사진은 최근 K2전차 운용 기본과정에 참가한 폴란드군 교육생이 전차포를 실사격하는 모습. /사진=육군(뉴시스)

민·관·군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졌다.

한국방위산업MICE(비즈니스 이벤트산업)협회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공식으로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른바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방위산업을 MICE 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게 될 전망이다.

이상철 한국방위산업MICE협회 사무총장은 "앞으로 방위산업이 기존의 안보적 관점에서 산업적 관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짚었다. 이어 "K방산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산 기업과 학계, 군, MICE 및 홍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주요 사업계획으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 군·산업계 사이의 중재자 및 협력,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의 국제경쟁력강화 지원사업 및 정책에 부응한 MICE 지원을 기본으로 삼고 국내는 물론 해외 방위산업전시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제공함은 물론 K방산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최근 해외시장에서 한국 방산 무기의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적기 인도, 후속 군수지원 능력 등에 강점을 가져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도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평가할 정도로 핵심 방산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류준형 한국방위산업MICE협회 MICE·홍보 총괄디렉터는 협회 방향성에 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방위산업 발전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대표적인 글로벌 방산MICE 플랫폼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다보스포럼 등과 같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지니면서도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오는 8월 중순 서울 용산 국방부 국방컨벤션에서 공식 창립 행사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