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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서 수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쯤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하천변에서 소방 구조견이 토사에 묻힌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흙더미에 파묻혀 팔만 드러난 상태였다.
수습된 시신은 중학생 정도의 체격을 가진 남성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 등을 두고 지난 20일 새벽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글램핑을 하던 중 산사태로 실종된 일가족의 둘째 아들인 A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A군의 지문 정보가 없는 데다 수습된 시신의 지문과 일치하는 지문도 확인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DNA 분석 절차를 거쳐야 정확한 신원 조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사고 장소에서 하천을 따라 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함께 실종된 40대 어머니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가족 중 고등학생인 첫째아들은 중상을 입고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40대 아버지는 사고 당일 오전 4시20분쯤 대보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한 명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가평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남은 실종자는 A군의 40대 어머니와 덕현리에서 차박 중 실종된 50대 남성 등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