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올 상반기 신한카드에 순이익 부문에서 1.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사진=신한라이프

올 상반기 신한라이프가 신한카드보다 1.4배 많은 순이익을 거두며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부문 1위로 자리매김했다.

이영종 사장은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약 3년 만에 신한카드를 누르고 신한라이프를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부문 핵심계열사로 공고히 하고 있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올해 신한라이프는 중장기 가치 중심의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객 편의성 제고 ▲영업 경쟁력 혁신 ▲안정적 재무관리 및 투자 전략 등을 통해 다각도로 경쟁력을 높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2025년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영업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6%(1172억원) 감소한 6870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4.0%(406억원)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하며 보장성과 저축성 보험 모두 각각 4.5%(126억원), 313.6%(279억원) 늘어났다.

2025년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약 60조 3789억원으로 금리하락에 의한 채권 평가 이익 확대 등의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3.0%(1조 7583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작년 상반기 대비 2.7%(1937억원)증가한 7.3조원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보험손익은 24년 1분기 상품 판매 확대 등 일시적 요인 소멸 효과로 9.1%(371억원) 감소한 369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손익은 금리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70.5%(530억원), 전분기 대비 14.6 %(87억원) 증가한 1281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96.7%(잠정치)로 금리하락,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을 통해 높은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4.9% 줄어 246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까지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신한라이프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순이익을 기록해 왔다.

하지만 카드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명보험사업은 금리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순익가 뒤바뀌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TOP2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