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안톤 에서 로베코자산운용 신임 CIO. /사진=로베코자산운용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 안톤 에서(Anton Eser)를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서 CIO는 올해 10월1일 은퇴하는 마크 반 데어 크로프트(Mark van der Kroft)의 후임으로 9월1일부터 본격 취임한다.

에서 CIO는 글로벌 금융시장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에이곤UK(Aegon UK)에서 채권 투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글로벌 자산운용사 LGIM(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에 합류해 글로벌 크레딧 부문을 창설하고 이끌었다. 2013년에는 글로벌 채권부문 공동대표로 선임되어 채권 플랫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략과 팀을 총괄했으며, 2015년 CIO를 역임하는 등 13년간 근무했다.

그는 LGIM을 영국 시장에 기반한 기업에서 운용자산(AUM) 1조50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그는 인덱스, 액티브 채권, 글로벌 주식, 멀티에셋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350명 규모의 투자팀을 지휘했으며 LGIM의 투자 전반에 대한 ESG 통합을 주도하고 미래세계펀드(Future World Fund) 상품군 개발을 이끌었다.

2021년부터는 남아프리카 시장에서 멀티에셋 솔루션을 전문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핀테크 회사 10X 인베스트먼트(10X Investment)의 CIO를 역임해 왔다.


카린 반 바드비크(Karin van Baardwijk) 로베코 CEO는 "에서 CIO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이끌며 검증된 성과와 글로벌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그의 깊이 있는 전문성은 로베코의 전략적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며 "그가 투자 플랫폼에 신선한 시각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로베코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에서 CIO의 합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전임자인 마크 반 데어 크로프트 전임 CIO는 2000년 로베코에 합류해 2020년부터 CIO로 재직해 왔다. 바드비크 CEO는 "크로프트 전임 CIO는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직책에서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으로 로베코의 투자 철학과 조직 문화를 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로베코가 성공적으로 자리잡는 데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