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여객기 운항이 33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평양으로 향하는 노드윈드 첫 직항편이 이날 저녁 7시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이륙했다. 약 8시간을 날아 평양에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9시쯤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기는 보잉 777-200ER로, 440석 규모다. 귀국은 오는 29일 예정이다.
항공사 웹사이트 기준 27일과 29일 항공 티켓은 매진됐다. 항공권 가격은 4만4600루블(약 79만원), 귀국편은 4만4900루블(약 77만9400원)부터다.
양국 수도를 잇는 정기 직항편 운항이 재개된 것은 1992년 11월 중단된 이후 33년 만이다. 지난 6월 모스크바~평양 여객 철도 운행에 이어 하늘길도 열렸다.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사비아차)은 이번달 초 노드윈드에 정기 항공편 운항을 허가했다. 최대 주 2회 운항할 수 있다. 러시아 교통부는 평양행 첫 항공편이 지난 27일 출발하며 안정적인 수요 창출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직항편은 북한 고려항공이 주 3회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