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이 일본 B.리그 나가사키에 입단했다.(에픽스포츠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5)이 호주를 떠나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

30일 이현중의 에이전시 에픽스포츠에 따르면 이현중은 호주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B. 리그 나가사키 벨카와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가사키는 최근 뉴욕 닉스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소화한 유다이 바바가 뛰고 있는 팀으로, 일본 B.리그 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에이전시는 "이번 이적은 이현중의 기량 발전과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나가사키는 이현중을 팀의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고 성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일본 무대에서 첫 풀 시즌을 소화하게 돼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가사키가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누구보다 코트 위에서 부지런하고, 허슬이 넘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픽스포츠 김병욱 대표는 "올여름 이현중에게 관심을 보인 NBA 팀과 G리그 팀이 있었지만, 협의 끝에 나가사키에 입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시즌 종료 후 미국 팀들과 다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에 소집 중인 이현중은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아컵 일정을 마친 후 나가사키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