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이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마인츠를 떠나 낭트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은 31일(한국시각) 낭트 유니폼을 입은 홍현석의 모습. /사진=낭트 제공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홍현석이 마인츠(독일)을 떠나 낭트(프랑스)로 임대를 떠난다.

낭트는 3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츠로부터 홍현석을 임대했다"며 "이번 계약은 향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우리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등번호도 7번을 내줬다.


2018년 데뷔한 홍현석은 2선과 3선 등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운터하힝(독일 3부), FC유니오즈(오스트리아), LASK 린츠(오스트리아) 등 유럽 여러 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KAA헨트(벨기에)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헨트에서의 활약상에 힘입어 지난 시즌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로 이적했다. 많은 한국 팬들은 홍현석과 이재성의 궁합을 기대했다. 그러나 홍현석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는 2024-25시즌 30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080분에 불과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홍현석은 출전 시간 확보가 급했고 결국 한 시즌 만에 마인츠를 떠나 낭트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선 낭트는 앞서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활약한 한국인 미드필더 권혁규를 영입했다. 권혁규는 192㎝의 큰 키와 탄탄한 체격을 갖춘 3선 미드필더로 유사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