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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을 두고 '극우'라고 표현하는 이들에 대해 반발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친길(친전한길), 반길(반전한길) 프레임 자체가 웃기는 일 아닌가. 전한길은 (당대표 후보) 자격도 없는 사람인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그 사람 중심으로 가는 건 우리 언론이 그렇게 해서는 국민 여론이 호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 나보고도 극우라는 사람이 있다. 극좌가 만든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986년 10월 주사파 총집결, 3년 뒤 미 대사관저에 난입해 폭발물 4개를 던지고 방화 행위로 불을 지르고 그래서 징역 2년 받아 복역했다"며 "이런 사람이 극좌고 이런 사람이 반미다. 이런 사람이 저보고 극우라는데 여러분들 믿으시면 되겠냐"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내란 특별법을 만들어서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 간 45명에 대한 제명결의안을 내놓지 않았나. 이런 사람이 극좌지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라며 "저보고 극우라고 하는 사람과 끝장토론 한번 해보겠다. 제가 교도소에 있을 때 김근태, 장기표, 김민석 등등 누구든지 저는 그 사람들의 가정생활까지 알고 있다. 민주당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혁신위원장 등 당내 쇄신 의견에 대해서는 "혁신하기 위해서 (누구를) 잘라내자, 징계하자고 한다면 자칫 당이 점점 약화할 수 있다"며 "우리 당이 현재 107석의 소수 야당인데 이 100석이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100석이 무너지면 이재명 총통 독재가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한 개헌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도) 안정적이면서 경험 있는 의사로서 처방·진료·수술이 이뤄져야지 그냥 아무나 혁신한다고 와서 당을 흔들면 필패다.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분열하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