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LA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안타를 추가했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0-3으로 패했다.


김하성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14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이날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야마모토와 맞대결을 펼쳤다. 2회 첫 타석에서 4구째 스플리터를 공략했으나 내야 땅볼에 그쳤다.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선 4구째 몸쪽 스플리터를 놓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2사 상황에 타석에선 김하성은 야마모토의 3구째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안타를 내준 야마모토는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베시아는 후속타자 헌터 페두치아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0-3으로 뒤처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그는 제이크 맨검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트리스탄 그레이가 삼진, 얀디 디아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엔 실패했다.

당초 이번 시리즈는 키움 히어로즈 출신 선후배 간의 맞대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0시즌까지 키움의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건너가 먼저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다.

김하성이 떠난 빈자리를 대신한 김혜성(LA다저스)은 2021시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2루수로 보직을 바꾼 그는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후 올시즌 메이저리그(ML)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맞대결이 무산됐다.

야마모토는 6.2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ML) 2년 차인 그는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ERA) 2.51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65승 4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고 탬파베이는 55승 58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