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4일)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선 기쿠치에게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일본인 투수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0.222로 상승했다.
김하성의 첫 안타는 1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하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기쿠치의 4구째 시속 88.6마일(약 142.6㎞)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디아즈는 3루에서 멈췄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주니어 카미네로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안타가 선취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추가 진루를 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2회말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사 1루에서 요안 몬카다의 깊은 타구를 잡은 김하성은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김하성은 3회초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돼 기쿠치와의 세 차례 승부를 안타 한 개로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팀이 1-5로 뒤진 8회초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역시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회 뽑은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1-5로 패했다.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는 1회 실점했으나 이후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22로 낮췄다.
2연패의 탬파베이는 시즌 전적 55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의 에인절스는 55승5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