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김종규가 3쿼터 화끈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주장 김종규가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호주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 카타르, 레바논과 A조에 속했다.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 3위는 8강 결정전을 통해 추가 진출을 노린다.

지난 1일 결전지 제다로 떠난 한국은 호주와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김종규는 "한국과 시차가 6시간이다. 사우디 도착 후 시차 적응을 위한 훈련을 계속해 와 지금은 많이 적응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첫 상대 호주는 FIBA 랭킹 7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다.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다.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김종규가 3쿼터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종규는 "호주가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이지만 우리도 잘 준비했다. 선수들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결과는 아무도 모르다.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대표팀 최고참이 된 김종규는 커리어 6번째 아시아컵에 나선다.

그는 "벌써 여섯 번째 아시아컵이다. 올해는 특히 많은 분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김종규는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도 잘 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면서도 "이제 결과로 보여줄 일만 남았다. 그동안 준비한 걸 대회에서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종규는 "평가전부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가 '황금세대'의 첫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실 텐데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결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