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 테니스계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빅토리아 음보코(18·캐나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음보코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제시카 보사스 마네이루(51위·스페인)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음보코가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음보코는 2019년 비앙카 안드레에스쿠(캐나다)의 우승 이후 6년 만에 WTA 1000시리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캐나다 선수가 됐다.
그는 4강에서 랭킹 12위 엘레나 리바키나(12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06년생 음보코는 16강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코코 고프(2위·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랭킹 333위의 무명 선수였던 음보코는 올해에만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 단식에서 5차례 우승하며 랭킹을 85위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최소 55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