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곽도원이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극단 툇마루(대표 조금희)와 국립극장은 오는 10월 9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공연한다.


1947년 발표된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블랑쉬 역에 비비안 리와 스탠리 역에 마론 브란도가 열연하여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은 시각적, 언어적으로 블랑쉬와 스탠리를 대비시킨다. 현실적이고 무식하고 쾌락 추구형의 스탠리는 귀족 가문 출신의 고상한 블랑쉬와 모든 면에서 대립한다. 이는 곧 전통적 가치와 물질만능의 현대적인 가치관의 갈등이며 물질 혹은 육체와 정신적인 부분의 팽팽한 대립을 의미한다.

연극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포스터

희망과 욕망의 희생자 블랑쉬 역에는 연극과 드라마에서 활동하는 송선미와 첫 연극에 도전하는 한다감이 더블캐스트로 출연하며, 현실과 꿈 사이의 갈등하는 스텔라 역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 희망의 빛과 좌절의 그림자인 미치 역에 그룹 캔의 멤버이며 뮤지컬 활동 중인 배기성이 캐스팅되었다.


곽도원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022년 9월 거주 중이던 제주도에서 음주 운전에 적발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촬영한 영화 '소방관'은 지난해 12월에 개봉됐으며, 드라마 '빌런즈'는 연내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