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양민혁은 지난 1일 '한국 투어'를 위해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입국했다. 당시 양민혁은 토트넘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하지만 투어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갈 땐 손흥민도, 토트넘 동료들도 없이 혼자였다.
사연이 있다. 토트넘은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친 뒤 4일 새벽 곧바로 런던으로 떠났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의 배려로 양민혁은 한국에서 하루를 더 보내며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뒤 5일 오후 후발대로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든든한 동료였던 손흥민도 함께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한국에서 토트넘 퇴단을 발표, 3일 뉴캐슬전을 끝으로 2015년부터 10년 동안 이어져왔던 토트넘과의 동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5일 런던이 아닌 LA로 향한다.
이제 양민혁은 홀로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선수단 사이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양민혁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을 뵙고 경기를 뛰게 돼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한국 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존경해왔던 흥민이형과 함께 뛸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은 내게 배움이었고 영감이었다'면서 "앞으로 형처럼 진심으로 축구하고 팀을 사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