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2루 LG 문보경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2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62승2무40패가 되며 같은 날 KT 위즈에 패한 한화 이글스(59승3무39패)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42승5무56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는 4회초 양의지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준 뒤 1점을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4회말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로 따라붙은 LG는 7회말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이후 문성주와 오스틴 딘이 이영하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 1, 2루 찬스를 만든 LG는 후속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고효준에게 역전 3점포를 때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김진성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나온 마무리 유영찬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뒤에 나온 4명의 불펜진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역전 스리런포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문성주, 오스틴, 김현수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