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한끼의 대명사였던 김밥이 올해 상반기 외식 메뉴 중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서울 시내 한 식당가를 이용하는 모습./사진=뉴시스

'부담 없는 한끼'의 대명사였던 김밥이 올해 상반기 외식 메뉴 중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김밥 한 줄 가격은 지난 6월 말 기준 3623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말(3500원)과 비교해 3.5%(123원) 올랐다. 이는 참가격에서 공개하는 8가지 외식 메뉴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김밥에 이어 많이 오른 품목은 칼국수다. 지난해 9385원에서 6월 9692원으로 3.3% 올랐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8269원→8500원) ▲비빔밥(1만1192원→1만1462원) ▲냉면(1만2000원→1만2269원) ▲삼계탕(1만7269원→1만7654원) 등의 가격 인상률이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시금치(13.6%) ▲열무(10.1%) ▲수박(20.7%) ▲귤(15.0%) 등이 두자릿 수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