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 매체가 본인이 통일교 소유 골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12일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이 강원도 소재 골프장을 방문한 장면을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마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일정은 오래전부터 예정된 사적인 친목 모임이었으며 해당 시설은 다수 일반 이용객이 드나드는 공개 시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뉴탐사가 몰래카메라를 들고 오가는 곳이니 얼마나 개방적인가. 이곳에서 무슨 부정행위가 있겠나"라며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은 최근 날씨를 고려하면 특이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 이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식사비 2만원을 포함해 35만원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저는 제 몫을 직접 결제했고 영수증도 제가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조국·윤미향 사면, 세재 개편안 혼란, 내부자 거래까지. 누적된 악재를 덮기 위해 정치공세로 물타기 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그런 얄팍한 수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면서 "민주당에서 '행방이 묘연'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유감이다. 지난주 내내 의원회관 목욕탕에서 만나놓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탐사'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권 의원이 지난 10일 통일교 소유 골프장에 방문한 것을 촬영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