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금쪽같은 내 스타'가 ENA 창사 이후 최고 히트작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 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 최영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엄정화, 송승헌이 완성할 로맨틱 코미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엄정화는 극 중 25년 치 기억을 몽땅 날려버린 경력단절 톱스타 임세라(봉청자)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강력계 복귀를 노리고 봉청자의 매니저로 위장 잠입한 교통경찰 독고철 역을 연기한다.
엄정화는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촬영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라며 "오는 18일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지만 복합적으로 행복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엄정화 선배님과 함께 재밌는 작품을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라며 "대본 자체가 너무나 재밌어서 촬영하면서도 즐겁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ENA 창사 가장 히트작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망가진 스타배우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들였던 공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엄정화는 "머리를 많이 부풀려서 얼굴을 많이 가리고 살았던 느낌을 주고 싶었고, 관리를 하지 않아서 얼굴에 기미가 방치돼 있는 느낌을 줬다"라며 "(살찐 모습을 위해) 옷도 껴입었고 촬영하면서 아주 편하게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촬영할 때 어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외모 체크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망가지기 위해서 외모 체크를 했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와 송승헌은 10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엄정화는 "커플 사진을 찍는데 (송승헌 씨가) '10년 만이네요' 하시더라"라며 "이번 드라마로 송 배우님을 만나게 돼 너무 기뻤다, 진짜 즐거웠고 한껏 망가지려 했던 모습이 많이 사랑스러웠고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엊그제 '미쓰 와이프' 영화를 찍은 것 같은데 10년이 지났더라"라며 "그때는 영화가 2시간짜리여서 에피소드가 하나였다, 이번에는 12부작이라 사건 사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정말 엄정화 씨와 원 없이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송승헌은 "'우영우'를 뛰어넘는 최고의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호언장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엄정화는 "'금쪽같은 내 스타'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동시에 TV를 보는 시대가 아니어서 긴장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라며 "재밌게 감동도 있는 드라마여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사랑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ENA와 지니 TV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