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천정명이 '라디오스타'에서 '악마 조교'로 불리던 군 시절을 전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데뷔 26년 차 배우 천정명이 제작진의 끈질긴 러브콜 끝에 처음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취급주의 美친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천정명 외에도 최홍만, 이주승, 조권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천정명이 지난 2009년 전역 이후, 약 16년간의 꾸준한 러브콜 끝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최근 순해진 김구라의 독설이 출연 결심에 한몫했다고.


군 복무 시절 '악마 조교'로 욕도 많이 먹었다는 천정명. '천사 조교'가 되면 팬이 더 많아질 거라는 간부들의 설득에 조교가 됐지만, 다인원 통솔에 어려움을 느껴 어쩔 수 없이 '악마 조교'가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천정명이다!"라며 이름을 부르는 무개념 행동을 따끔하게 훈육한 것이 소문이 퍼져 악마 조교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천정명 이름을 절대 부르지 말 것'이라는 훈련병들 사이의 규칙이 생기기도 했다고. 천정명은 "통제는 잘 이뤄졌는데, 안티팬들이 많이 늘어났다, 곳곳에 제 욕을 써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천정명이 군 생활에 힘이 되어준 은인을 공개했다. 천정명은 수신자 부담 전화로 연락했던 당시, 수신 거절당하기 일쑤였다며 유일하게 연락을 받아준 배우 고현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천정명은 군 복무 시절 낙이었던 '개그콘서트'에서 신봉선을 좋아했다고 고백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천정명은 우연히 본 잡지에서 신봉선의 사진을 발견해 오렸다고. 이어 천정명은 "(관물대에) 김연아 씨와 신봉선 씨를 딱 붙여놨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 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