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를 터트렸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1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정후는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이날 경기는 장타를 날렸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8월 월간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95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덕분에 시즌 타율은 0.257까지 상승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상대 선발 닉 파베타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정후도 2회 외야 뜬공, 4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 3구째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타격했고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크리스찬 코스의 희생 타점으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시즌 10번째 3루타를 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3루타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4개)와 격차는 4개다.

이정후는 8회 수비와 함께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1-11이란 대패를 당했다.


5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69승 52패로 지구 공동 선두인 LA다저스보다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