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국제작가축제 포스터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그라운드서울에서 2025 서울국제작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보 이 는 것 보 다 ( )'를 주제로, 8개국 해외 작가 10명과 한국 작가 19명이 참여한다.


작가축제는 2006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국제 문학 축제다.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작가들의 교류를 촉진해 왔다. 올해는 동시대 사회의 알고리즘 전쟁과 경쟁 너머의 본질을 탐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해외 작가 1:1 대담, 다대다 토론, 관객 참여형 워크숍 등 20여 개 세션이 진행된다.

개막 대담은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현기영과 중국 작가 옌롄커가 맡는다. 두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각국 사회의 상처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아동문학 대표 작가 이수지는 프랑스 그림책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와 그림책의 예술적 세계를 논한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와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는 디아스포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한국 작가들과 교류한다.


축제에 앞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사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천안, 전주, 대구, 광주의 교보문고에서 '함께 읽기 챌린지'와 연계 행사가 열린다. 23일 천안 교보문고에서는 성해나 작가의 북토크가, 9월 7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해외 출판 관계자를 초청한 대담이 예정돼 있다.

모든 축제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신청은 공식 누리집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