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퍼스트레이디' 유진 지현우가 만났다.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극본 김형완/연출 이호현)는 14일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 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
먼저 유진은 남편 현민철(지현우 분)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며 꿈꾸던 퍼스트 레이디가 됐지만 남편의 이혼 요구에 충격을 받는 차수연 역을 맡아 밀도 깊은 연기력을 발산했다. 유진은 당찬 목소리 톤과 빛나는 눈빛으로 야망부터 혼란, 갈등과 분노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퍼스트레이디의 감정선을 섬세한 완급 조절로 그려냈다.
지현우는 공장 노동자에서 대통령 당선인의 자리까지 오른, 차수연의 남편 현민철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현우는 특유의 진중하고 젠틀한 보이스로 시종일관 분위기를 압도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현민철을 표현했다. 특히 처음으로 연기 궁합을 맞춘 유진과 지현우는 차수연과 현민철의 극과 극 감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완벽한 연기 호흡을 드러내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민영은 대통령 현민철의 최측근 비서인 신해린 역으로 분해 충성스러운 보좌관의 면모를 실감나게 살려냈다. 더욱이 이민영은 차분한 발성과 또렷한 발음으로 신해린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임과 동시에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서늘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한수아는 차수연에 대한 열렬한 동경 끝에 드디어 차수연 곁에 서게 된, 차수연의 스타일리스트 이화진 역으로 극적 텐션을 조율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신소율은 차수연과 현민철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기자이자, 뉴스매거진의 진행을 맡고 있는 손민주 역으로 분해 남다른 기세를 드러냈다.
김기방은 공장 노동자 시절부터 현민철과 가까웠던 친구 윤기주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오승은은 차수연의 의상을 전담하는 디자이너 최명주 역으로 자신의 잇속만 차리는 탐욕스러운 인물을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며 쫄깃한 서사의 감칠맛을 더했다.
제작진은 "'퍼스트레이디'는 대한민국 '퍼스트 커플'의 전대미문 이혼 전쟁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센세이션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첫 대본 리딩에서부터 환상적인 시너지를 터트린 배우들로 인해 강한 믿음이 생겼다.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독창적인 장르의 새로운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4일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