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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멜라니아 여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을 공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아이들은 같은 꿈을 품고 있다며 "그들은 사랑과 가능성,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을 꿈꾼다"고 서한을 통해 설명했다.그러면서 "부모로서 우리는 다음 세대의 희망을 길러야 할 의무가 있다"며 모든 영혼이 평화롭도록, 미래가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화를 촉구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아이들이 ""지리, 정부, 이념을 초월한 순수함"을 갖고 태어나 순수하게 삶을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아이들은 어둠에 물들지 않고 웃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면서 "푸틴 대통령님은 혼자 그들의 멜로디같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휴전을 촉구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호하는 것은 러시아만을 위해 봉사하는 것 이상이다. 인류 자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펜을 한 번 움직이는 것으로 이러한 계획이 실현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대표단 앞에서 이 편지를 즉시 낭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회담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서한에서 우크라이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외신은 멜라니아가 어린이들을 언급한 이유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어린이들을 러시아 본토로 강제 이송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