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과 만나 국민통합과 사회적 화합을 주제로 18일 환담을 나눴다
.
김종혁 대표회장은 이날 정 대표에게 민주당이 그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했다. 이어 고령층, 청년층, 다문화 가정, 장애인, 농어촌 주민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오늘의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며 "특히 섬김의 정치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섬김의 정치는 힘을 가진 쪽이 그 힘을 다 쓰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교회가 사회통합과 화해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을 천명하는 동시에 정치와 종교 간 협력 필요성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정청래 대표는 "정치 현장에서 갈등과 분열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지나가는 과정"이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교계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보자는 제안에 공감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우리 민족과 나라를 위해 한국교회가 계속 기도해 주시고, 사회적 통합과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환담은 민주당 지도부와 교계 인사가 함께한 자리로, 황명선 최고위원, 송기헌 종교특별위원장, 김영환 정무실장, 부승찬 대변인이 동석했으며, 한교총에서는 이 욥 목사, 박병선 목사, 문창국 목사, 신평식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종교계와 정치권이 사회적 현안과 국민통합 과제를 논의한 자리로 평가된다. 한교총은 저출산, 청년 실업, 지역 격차 등 현안 해결에 협력할 뜻을 밝힘으로써, 정치권과의 지속적 소통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