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 번의 오퍼 끝에 20골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사진은 22일(한국시각) 맨유에 입단한 음뵈모의 모습.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 시간 공들인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 음뵈모와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긴 맨유는 후뱅 아모림 감독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 등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고생한 맨유는 음뵈모 영입에 특히 공을 들였다. 카메룬 출신인 음뵈모는 왼발잡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드리블러로 꼽힌다.

2017-18시즌 트루아(프랑스)에서 데뷔한 음뵈모는 약 세 시즌을 활약한 후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소속이던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이적 시즌인 2019-20시즌 47경기 16골 7도움, 다음해인 2020-21시즌 49경기 8골 13도움을 올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음뵈모는 승격 후 2021-22시즌 8골 7도움, 2022-23시즌 39경기 9골 8도움, 2023-24시즌 27경기 9골 7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엔 42경기 20골 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 득점 순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4위에 올랐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무려 세 차례나 공식 오퍼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달 초 이적료 5500만파운드(약 1026억원)를 제안했다 거절당했고 지난달 말 이적료 6250만파운드(약 1166억원)를 제안했다 재차 거절당했다. 결국 세 번째 제안에서 6500만파운드(약 1213억원)를 부른 맨유는 마침내 음뵈모를 품게 됐다.

음뵈모는 브렌트포드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로 이적한 선수가 됐다. 그는 "맨유라는 꿈의 클럽에서 뛸 기회를 잡자마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어릴 적 입었던 유니폼의 팀에 입단하게 됐다"며 "항상 어제보다 나은 선수가 되려는 자세로 살아왔다.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배우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이곳에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