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루이스 디아즈가 김민재가 소속팀으로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사진은 리버풀에서 활약한 디아즈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버풀(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끈 루이스 디아즈가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다.

28일(한국시각) BBC는 "뮌헨과 리버풀이 디아즈 이적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옵션 포함 7500만유로(약 1217억원)"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아시아 투어 참석차 홍콩에 방문한 디아즈는 지난 27일(현지시각)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 결장하며 이적설이 불거졌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논의를 위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해 사실상 이적을 시인했다.

콜롬비아 국적인 디아즈는 CF바랑키야, 주니오르FC(이하 콜롬비아) 등에서 활약한 후 2019년 FC포르투(포르투갈)로 이적했다. 그는 세 시즌 동안 125경기 41골 19도움을 올린 후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1-22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디아즈는 입단 첫해 26경기 6골 5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2022-23시즌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그는 20223-24시즌 51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디아즈는 2024-25시즌 50경기 17골 8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지난 시즌 디아스 득점 전환율(전체 슛이 골로 이어진 비율)이 18.3%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 1위였다. 그는 리버풀 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 기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플로리안 비르츠,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 위고 에키티케 등 공격수를 대거 영입해 선수단 정리가 필요했다. 마침 자말 무시알라 대체자가 필요했던 뮌헨도 디아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뮌헨은 이번달에 진행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 중 무시알라를 부상으로 잃었다. 그는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하며 종아리 골절 등 부상을 입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뮌헨은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디아즈를 영입해 무시알라 공백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