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에서 '워킹홀리데이'(워홀) 비자 취득을 현행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안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에서 '워킹홀리데이'(워홀) 비자 취득을 현행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것에 합의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국과 일본 워홀 비자 재취득 허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워홀 비자가 확대되면 올가을에도 재취득이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워홀은 청년들이 타국에서 일정 기간 자유롭게 체류하며 여행과 취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일본은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한·일 공동선언과 함께 워홀 제도를 상호 도입했다.

현재 18~25세 청년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취득 횟수는 1회다. 일본 외무성 기준 지난해 일본이 워홀 비자를 발급한 외국인 약 2만명 중 한국인은 7000여명으로 30%를 넘었다. 한국이 발급한 'H1' 워홀 비자 취득 외국인 중에도 지난해 7월 기준 일본인이 1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해 23일 이시바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이어 25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