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왼쪽부터)와 대니얼 대 킴,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션 리차드, 박해수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버터플라이(Butterfly)’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다.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8.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겸한 '버터플라이'가 국내에도 공개된다. 그와 부부 호흡을 맞추며 '마당 있는 집'(2023) 이후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김태희의 열연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대니얼 대 킴,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김태희, 션 리차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버터플라이'는 아라쉬 아멜의 동명 그래픽 노블이 원작으로,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시리즈다.

배우 김태희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버터플라이(Butterfly)’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다.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8.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자리에서 대니얼 대 킴은 국내 팬들과 만난 소감에 대해 "가슴 따뜻해지는 경험이었다"며 "한국에서 돌아와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하고 재밌는 일이다, 배우로서 많은 커리어를 쌓았지만 한국에서 쌓았지만 한국에서 촬영하는 게 꿈이자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작자와 주연배우를 겸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인물을 한국인으로 바꾸는 것은 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었고 교포로서의 경험을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다"며 "미국인들은 알 수 없는 문화 차이에 대해서도 담아낼 수 있었고, 언어의 뉘앙스도 담아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중 제 캐릭터의 성을 정씨로 설정했다"며 "한국에서의 '정'이라고 하는 걸 반영한 것인데 작품 자체가 가족과 관계에 대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걸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태희 김지훈 박해수 성동일 이일화 등 좋아하는 배우를 섭외할 수 있었는데 이분들과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김지훈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버터플라이(Butterfly)’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다.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5.8.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태희는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는 "뉴욕에서 프리미어가 제게는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버터플라이' 출연 이유에 대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며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에 정말 빠져들어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주어졌던 역할이 사실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한 두 신만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그림에도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고 .한국 여성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너무나 뿌듯하고 영광된 일일 거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첫 미국 시리즈 출연으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사실 이번에 어떻게 보면 주조연급"이라며 "항상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는 그런 주연으로서 주인공으로 작품에 참여하다가 주인공들을 서포트하고 스토리의 전체적인 어떤 개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포커스보다는 이 작품 전체를 정말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한국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태희는 대니얼 대 킴과의 첫 줌 미팅을 회상하며 "그때 할 수 있는 말은 영어로 하려고 했지만 또 한국말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들에서 통역을 맡아주셨다"며 "편안함을 그때 딱 처음 느꼈고 그때부터 많이 의지를 하게 된 것 같다, 부부 케미를 이렇게 잘 살리는 데 있어서 처음 만났던 그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고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희는 그간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캐릭터를 통해 스스로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장르나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었다"며 "그동안 의외로 특이한 역할도 많이 했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을 해봤는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 미국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정말 너무나 신선하고 새로운 어떤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이어 "또 반면에 이번 역할은 그간 맡았던 그 어떤 역할보다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일반적인 그냥 한국인 여성"이라고 했다. 이어 "메이크업도 연하게 하고 헤어도 내추럴하게 하고 옷도 제일 평범한 옷을 골랐다, 그냥 평소 제 모습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 의외로 되게 편안함을 많이 느꼈다"며 "한국 드라마를 찍을 때는 이 캐릭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 안에서 의상이나 헤어 같은 볼거리도 좀 드려야 한다거나, 최대한 예뻐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 전체 스토리 안에서 잘 어우러져서 어떤 개연성을 도와줄 수 있는,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그렇게 꾸미지 않은, 세팅되지 않은 룩으로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편안했다는 게 굉장히 새로운 발견이었다"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새로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tvN에서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