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로 선정된 장슬기(MBN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장슬기(31·경주한수원)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로 선정됐다.

여자축구에서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가 나온 건 지소연(34·시애틀레인) 이후 3년 만이다.


장슬기는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3경기 2골을 기록, 한국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에 선정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5년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장슬기는 "동료, 감독, 코치들과 함께한 덕분에 뜻깊은 상을 받았다. 이번 우승이 여자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이제는 소속 팀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렸고, 결국 20년 만의 우승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면서 "그중에서도 장슬기는 오랜 시간 WK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며 여자축구에 헌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