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재활 훈련을 위해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한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혜성(LA다저스)이 첫 번째 재활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재활을 위해 트리플A로 향한 김혜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와 타코마 레이니언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후 약 3주 동안 회복에 매진한 그는 최근 라이브 베팅을 진행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고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해 재활 경기에 나섰다. 지난 5월3일 메이저리그(ML)로 콜업된 이후 약 111일 만에 마이너리그 경기다.

25일 만에 실전이지만 타격감은 여전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니코 텔라체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코디 호즈의 적시타가 터지며 득점도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3회 1사 1·2루 찬스를 맞은 김혜성은 유격수 방면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함께 재활 경기에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호세 라모스와 교체됐다. 키케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후 라이언 워드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