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보험료를 더 많이 납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해빗팩토리 '연령대별 보장성 보험료 분석' 결과. /사진=해빗팩토리

국내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납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25일 해빗팩토리 '연령대별 보장성 보험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과 여성의 보험료 차이는 1만5000원, 60대에는 18만원까지 벌어졌다. 40대 이후에는 암보험에 대한 여성의 관심도가 급증했다.


20대의 경우 남성은 평균 8만3014원을, 여성은 9만8902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0대에선 남성 30만7115원, 여성 48만4636원으로 격차가 더 컸다.

실손의료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가입 상품에서 보면 남성은 모든 연령대 1~3위에 상해·질병·자동차·운전자보험 중 세 가지가 포함됐다.

20대는 ▲운전자보험(46.6%) ▲상해보험(45.1%) ▲질병보험(40.8%) 순이다. 30대(63.1%)와 40대(71.3%)는 자동차보험이 1위로 동일했다. 2·3위는 30대가 운전자보험(54.7%)과 질병보험(52.2%), 40대는 질병보험(66.7%), 상해보험(63.4%)을 기록했다.


50대(69.8%)와 60대(73.7%)는 질병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했다. 50대는 자동차보험(68.6%), 운전자보험(58.6%)이 뒤를 이었고 60대는 상해보험(68.6%), 자동차보험(61.8%)이 2·3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20대는 ▲상해보험(47.9%) ▲질병보험(44.8%) ▲운전자보험(28.3%) 순이다. 30대는 질병보험이 60.2%로 제일 많았고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순으로 뒤를 이었다.

40대 여성부터는 암보험에 대한 관심이 43.4%로 높아졌다. 50대(55.6%)와 60대(59.5%) 들어서도 가입 비율이 계속 늘어났다. 질병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60대가 85.5%로 가장 높았다. 50대 가입 비율은 83.8%, 40대는 77.2%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연령대별로 1만명씩 무작위로 추출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피보험자가 본인의 보장성보험으로 알아본 수치다. 보장성보험은 상해·입원·사망 등 생명과 관련한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급적 일찍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료의 경우 오랜 기간 지출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