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혜은이가 딸, 사위 덕분에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혜은이의 콘서트 현장이 공개됐다.
박원숙, 홍진희, 윤다훈이 50주년 콘서트 중인 혜은이의 공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혜은이는 "공연하니까 살아있는 것 같다"라며 추가석까지 오픈, 감동의 도가니였던 첫 공연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혜은이. 혜은이는 50주년 콘서트가 딸과 사위의 선물이라고 밝히며 "용기가 안 났는데, 딸과 사위가 제작하겠다고,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그래서 하게 됐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혜은이는 사위를 잘 얻었다는 말에 "사위가 장가 잘 온 거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혜은이의 콘서트를 함께할 게스트로 혜은이의 사촌 동생이자 혼성 그룹 '서울패밀리'의 김승미가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승미는 "뭐든지 잘 못하는 언니인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영특한 어린이였던 혜은이의 어린 시절을 전했다. 더불어 김승미는 혜은이의 '같이 삽시다' 출연, 딸의 결혼, 데뷔 50주년 콘서트 등을 언급하며 "최근 20년 사이에 (혜은이가) 제일 행복해 보이는 것 같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혜은이 콘서트에는 김승미, 재즈 대모 윤희정까지 혜은이의 절친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같이 삽시다'의 박원숙, 홍진희, 윤다훈까지 무대에 올라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이어 윤다훈이 이날을 끝으로 '같이 삽시다'에서 하차, 이별을 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