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장훈이 이별을 반복하는 20대 부부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등장, "7년 연애하면서 100번 헤어졌다"라고 해 MC 서장훈과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연애하다가 아이가 생겨서 일찍 결혼하게 됐다. 결혼 전 100번 넘게 이별을 반복했고, 부부가 됐는데도 아직 다투는 게 많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MC들이 "제일 안 맞는 게 뭐야?"라고 물었다. 남편이 "일단 아내 말투가 '이거 하나 못 해? 이걸 생각 못 해?' 비꼬는 것처럼 들린다. 왜 그렇게 말하냐고 하면 '나 원래 이래' 하니까, 거기서 화가 난다.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아내가 "알아서 날 챙겨줬으면 좋겠는데,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다. 부탁해야지만 하는 거다. 그게 답답하고 서운하다"라며 억울해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그러자 남편이 "제 입장에서는 알아서 잘한다고 생각한다.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는데, 더 해달라고 한다. 목마르다고 하는데, 물을 알아서 떠줄 수 없냐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C들이 "임신 26주 차니까 좀 더 예민하고, 그러니까 해줄 수 있잖아"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연애할 때도 많이 싸웠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번 질문에 남편이 "연애할 때도 비슷한 문제 때문에 많이 싸웠다"라고 얘기했다.

서장훈이 조언을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오는 사람들한테 늘 하는 얘기가 있어"라며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쓸데없는 이유로 놓치는 경우가 많아. 싸우는 걸 보면 70~80%가 말 같지도 않은 이유였을 거야"라고 쓴소리했다.

이어 "임신했으니까 물 떠 달라고 하면 떠 줘라. 그리고 여자도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말해라, 남자들은 그거 잘 모른다고. 그걸 못한다고 안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 그런 상황을 여유 있게 넘겨야 현명한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